‘중국판 구글’로 불리며 성공 신화를 일군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회사 전경 ⓒWikimedia Commons
‘중국판 구글’로 불리며 성공 신화를 일군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 회사 전경 ⓒWikimedia Commons

중국이 청년창업지수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중국이 GEM(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보고서) 54개 회원국 중 창업자 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세계 15위에서 2년 만인 2012년 세계 1위에 오른 것이다. 

중국의 청년창업지수가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중국 모바일 산업의 급성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중국 국무원은 '전국 대학교 졸업생 취업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생 창업 환경을 개선했다. 지역에 따라 10만 위안(약 1750만원)에서 100만 위안(약 1억7470만원)까지 창업 자금을 지원해 자금난을 해결했다. 업종에 따라 자금·인원수 등 조건도 완화했다.

중국의 대학생들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은 취업이 어렵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실제 창업 연령이 낮아지는 대표적인 이유로 취업난이 꼽혔다. 

2013년 중국의 대학교 졸업생 수는 699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기업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평균 15%가 줄어 취업난이 가중됐다. 활발한 창업 분위기를 정착시키려면, 정부 지원뿐 아니라 이들이 계속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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