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진 여성의 취업률이 높을수록 둘째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아이를 가진 여성의 취업률이 높을수록 둘째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아이를 가진 여성의 취업률이 높을수록 둘째 아이를 출산한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연구’ 최근호에 실린 ‘지역경제적 특성 및 생애주기적 특성이 어머니의 후속출산의도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어머니의 취업률이 높을수록 둘째아이 출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확률이 높았다.

논문은 신생아를 가진 부모 중 ‘출산 계획이 있다’ 또는 ‘출산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1676명의 지역 경제적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어머니의 취업률은 다른 변수에 비해 후속 출산 의도와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났다. 반면 지역별 평균 가구 소득은 둘째 아이 출산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어머니의 취업률이 둘째 출산과 달리 셋째 출산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작성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유아교육최고위과정 강현구 책임연구원은 "일자리의 질보다는 일자리의 풍부함이 둘째 자녀의 출산 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첫 자녀를 출산한 여성에게 어떤 형태로든 빠른 사회생활 복귀를 촉진하고 경력단절의 두려움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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