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개봉 첫 날 국제시장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

유하 감독의 ‘강남 1970’이 개봉 첫 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강남 1970'은 개봉일인 지난 21일 15만2002명, 누적관객 16만282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 ‘강남 1970’은 청소년관람불가에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한 달 이상 1위를 지켜온 ‘국제시장’과 개봉 경쟁작 ‘빅 히어로’ 등을 누르고 흥행 정상에 올랐다.

영화 '강남 1970'은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이라는 점에서도 높은 기대를 모았다. 영화 개봉에 앞서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이 화제가 되며 아시아 및 유럽, 북미 각 지역에 선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은 8만9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수 1140만5302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국제시장은 꾸준히 유지하는 흥행에 한국영화 상위권 흥행 순위 진입을 노릴 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디즈니의 야심작 '빅 히어로'는 7만2723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