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많은 이들을 구조하고 희생된 고(故) 최혜정 단원고 교사와 박지영 세월호 승무원이 한국인 최초로 '포 채플린스 메모리얼 파운데이션(FCMF)'의 골드메달을 받는다.
FCMF는 "세월호 사고 당시 두 사람이 보여준 희생정신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며 이번 수여 취지를 밝혔다고 21일 뉴욕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골드메달은 전 세계에 귀감이 될 만한 희생정신이나 리더십을 보여 준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FCMF에서 주는 상 중 최고 등급에 해당된다. 한국인이 골드메달을 받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역대 골드메달 수상자로는 해리 트루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등 전직 미국 대통령들이 있다.
시상식은 3월 8일 오후 1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네이비야드에 있는 재단 본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마이클 스택 펜실베이니아주 부지사와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FCMF은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잠수함에 피격돼 침몰한 미국 군함 도체스터함에서 자신의 구명조끼를 병사들에게 벗어주고 침몰하는 배와 함께 생을 마감한 성직자 4명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51년 2월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에 의해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