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결과 발표...‘막내딸 성폭행 확인’

 

경기 안산 인질살인극의 피의자 김상훈이 웃음 짓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경기 안산 인질살인극의 피의자 김상훈이 웃음 짓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안산 인질 살해범 김상훈(46)이 반사회적 성향의 사이코패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프로파일러 면담 및 사이코패스 평가 결과 김씨는 부인 A씨의 행동과 생각까지 통제하려는 망상적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프로파일러는 김씨가 낮은 죄책감에 공감 능력이 부족하며, 범죄행위에 대한 합리화, 폭력성 등 반사회적 성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김씨는 지난 15일 취재진을 향해 “나도 억울한 피해자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장검증이 실시된 지난 19일에는 피해자 가족을 향해 “네 엄마 데려와”라고 고함치며 웃음을 지어 경악케 하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가 인질극 벌일 당시 작은 의붓딸을 성폭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숨진 작은 딸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김씨의 DNA가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김씨에게 성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현재 김씨는 “성추행만 했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