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택배사업 확정된 바 없다” 일축

 

농협 택배사업 진출에 대해 택배업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농협 택배사업 진출에 대해 택배업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설이 나오자 택배업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20일 서울팔래스호텔에서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재억 택배협회장은 “농협이 택배시장을 공멸로 몰고가고 있다”며 “농협이 택배사업 진출 의사를 철회할 때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택배업체간 경쟁이 과열된 탓에 택배요금 단가가 낮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농협이 가세하면 택배요금 단가 하락으로 이어져 중소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게 협회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 택배사업 진출설과 관련해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농협은 같은날 자료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택배사업 진출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농협은 택배사업 참여방식, 운영전략, 시너지창출방안, 전략적 제휴 가능성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택배회사가 부피가 크고 무거운 농축산물 택배를 기피하고 배달과정에서 품질손상이 잦은 이유 때문이 택배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게 농협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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