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방문 중인 교황 프란치스코가  '남성 우월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닐라 산토토마스 대학을 찾아 즉흥 연설을 펼치며 이 같이 말했다.

교황은 "참석자 대부분이 남학생이다. 이 곳에 여성의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 너무 적다"며 "오늘날 사회에서는 여성이 할 말이 매우 많다. 때때로 우리 남성들은 남성 우월주의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우리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데 여성들은 우리와 다른 각도, 다른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남성들은 이해할 수 없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마닐라 리잘공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대규모 야외 미사에는 300만 관중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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