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기 시비 끝에 다른 차량 운전자를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달아난 운전자가 체포됐다. ⓒ여성신문
끼어들기 시비 끝에 다른 차량 운전자를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달아난 운전자가 체포됐다. ⓒ여성신문

다른 승용차 운전자와 끼어들기 시비가 붙은 끝에 상대를 가스총으로 위협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1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집단·흉기 등 협박 혐의로 재미교포인 정모(54)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정 씨는 이날 오후 1시 12분경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금곡사거리에서 박모(36) 씨와 끼어들기로 시비를 벌였다. 박 씨가 자신을 향해 경적을 울리자 정 씨는 격분했다. 그는 박 씨에게 창문을 내리라며 욕설을 하고 가스총을 겨눠 위협하다가 달아났다. 박 씨는 이를 경찰에 알린 후 정씨를 뒤쫓았다. 

이들은 금곡사거리에서 5㎞가량 떨어진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다시 마주쳤다. 정 씨는 박 씨를 향해 고성을 지르고 박 씨의 차량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에 오후 1시 30분경 체포됐다.

경찰은 정 씨 차량에 있던 가스총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정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어난 삼단봉 사건처럼 차량을 파손하지는 않았지만, 가스총을 겨눠 피해자가 생명에 위협을 느꼈으므로 충분한 조사를 거쳐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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