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회학자 손이덕수(74)씨가 디지털아트전 ‘생명을 향한 모심의 꿈’을 오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서울 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손이덕수 작가는 여성의 삶에 대한 문제의식과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원초적인 영감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소녀의 꿈’ ‘냇가에서’ ‘하늘이시여’ ‘우주인’ 등의 작품을 통해 모성의 감정을 엿볼 수 있다. 

그는 1964년 이화여대 졸업 후 독일 괴팅겐대에서 사회교육학 석사, 도르트문트대에서 여성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강의했고, 효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내며 여성 지위와 복지 향상을 위한 연구와 실천에 앞장서왔다. 

손이덕수 작가는 “은퇴 후 10여 년간 취미로 시작한 것이 디지털아트였다.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컴퓨터는 마음속에 있는 모든 형상을 자유자재로 묘사할 수 있는 기량을 지니고 있다”며 “21세기 말에 서 있는 인류는 모성의 공헌과 희생을 재조명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는 여성들에게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명: 한반도 통일 만만세 ⓒ손이덕수
작품명: 한반도 통일 만만세 ⓒ손이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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