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출신 키타로비치, 50.74% 득표로 당선

 

크로아티아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선거위원회
크로아티아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 ⓒ크로아티아 선거위원회

크로아티아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실시된 크로아티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46·사진)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개표 결과 야당연합 후보인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는 50.74%를 득표해 49.46%의 표를 얻은 이보 요시포비치 현 대통령과 근소한 표 차이로 선출됐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는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연방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배출된 첫 여성 대통령이다. 

이번 선거에서 그라바르키타로비치가 승리한 것은 크로아티아의 오랜 경기침체로 여당에 대한 불만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1990년대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에 입당한 그라바르키타로비치는 외교관 출신으로 2003년 유럽통합 담당장관, 2005∼2008년 외무장관을 지냈다. 주미 크로아티아 대사와 여성 최초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공외교 사무부총장을 역임했다. 1996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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