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브로드웨이 리그에 공식 가입했다.
CJ E&M이 '브로드웨이 리그'에 공식 가입했다. ⓒCJ E&M

'미디어 공룡' CJ E&M이 브로드웨이 공식 프로듀서가 됐다. 

CJ E&M 공연사업부문(대표 김병석)은 브로드웨이와 전미 프로듀서 및 공연장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The Broadway League)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인·한국 단체로서는 최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뒤를 이어 3번째 회원이 됐다. 

1930년 설립된 브로드웨이 리그는 브로드웨이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 프로듀서 및 공연장 협회다. 공연계 부문별 14개 노조들과 협상을 주관하는 프로듀서 협회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및 US 투어 사업 촉진을 위한 컨퍼런스와 이벤트의 컨설팅 및 지원도 한다. 

이와 함께 매년 발표되는 인더스트리 애뉴얼 리포트(Industry Annual Report) 및 기타 리서치 자료 발간, 뮤지컬 시상식 '토니상'의 공동 주최 단체이기도 하다. 

CJ E&M은 일정기간 적극적인 제작사업 활동을 전개한 멤버 약 600~700명에게 주어지는 토니 어워드 투표권을 얻을 계획이다. CJ E&M측은 "브로드웨이 작품에 아시아 출신 프로듀서로서의 시각과 영향력을 제공하겠다"며 "그 외 다양한 제작 및 마케팅 과정의 혜택을 얻어 글로벌 프로듀서로의 입지를 탄탄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 E&M은 지난 10년간 20개 작품에 대한 투자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브로드웨이 내 네트워크를 형성해 왔다. 현재 동명영화를 바탕으로 제작 중인 뮤지컬 '어거스트 러쉬'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 중이다. 

CJ E&M은 뮤지컬 '킹키부츠'의 공동 프로듀서로 2013년 토니상을 받기도 했다. 세계 첫 라이선스 공연인 '킹키부츠'는 2월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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