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행기 ⓒ대한항공
대한항공 비행기 ⓒ대한항공

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 가수 바비킴 등이 항공기 내 폭언·난동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2014년 동안 이러한 기내 불법행위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작년 폭행, 성희롱, 소란, 흡연 등 기내 불법행위는 대한항공에서 246건이 일어났다. 2013년 120건보다 두 배 남짓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1∼11월 동안 51건이 발생,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대한항공 기내에서 벌어진 소란 행위는 2012년 3건에서 2013년 11건, 2014년 29건으로 2년 새 약 열 배로 늘었다. 성희롱은 2012년 2건, 2013년 3건, 지난해 7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폭행 및 협박도 2012년 3건, 2013년 10건, 2014년 12건으로 늘었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 간 기내에서 불법행위를 한 승객 490명 중 39명이 사법처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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