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칩 허니머스터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허니버터칩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해태/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터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허니버터칩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해태/농심

 

입소문을 타고 열풍을 일으켰던 허니버터칩이 뒤늦게 나온 유사제품 수미칩에 역습을 당했다. 허니버터칩 공급 부족 현상을 파고든 수미칩의 물량공세 따른 결과로 보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지난해 12월 허니버터칩의 대항마로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터드가 최근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편의점 씨유(CU)의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스낵 매출 순위를 보면 수미칩은 허니버터칩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던 허니버터칩은 맛이 비슷한 달콥한 감자칩인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에도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세븐일레븐에서도 10~12월 3개월간 스낵 판매 순위 1위였던 허니버터칩은 1월 들어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수미칩, 2위는 포카칩 스윗치즈가 차지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롯데마트에서 허니버터칩은 지난달 1~16일 감자스낵 매출 1위였다. 수미칩 허니머스타드가 매장에 깔린 17일부터 이달 5일까지의 순위에서는 6위까지 밀렸다. 1위는 수미칩, 2위는 포카칩 스윗치즈다.

허니버터칩을 구매하려 온 고객들이 재고 부족으로 구입에 실패하자 비슷한 맛의 수미칩과 포카칩 스윗치즈에 손길을 뻗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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