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컴퓨터정보데이터분석, 정보보안 등 8개 학과 신설·개편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가 여성친화캠퍼스로 전환된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가 여성친화캠퍼스로 전환된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울강서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이 여성 전문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서울강서캠퍼스는 컴퓨터정보데이터분석, 정보보안, 의료정보 등의 기술분야 서비스산업의 여성인력을 양성하는 여성친화캠퍼스로 전환된다. 안성여자캠퍼스는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학과가 대폭 신설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의 지난해 2월 여성 졸업생 992명 중 83.1%가 취업했다. 고등교육기관(전문대이상) 졸업자 전체 여성 취업률 55.8%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처럼 높은 취업률은 나노측정, CAD&모델링, 패션 및 디자인과 등 여학생 비율이 높은 학과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높은 취업률에 비해 여성 입학률은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지난 3월 입학한 여학생 비율은 12.1.%(2년제 과정)로 일반대학의 47.3%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대학 측은 “여성친화직종에 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여성의 접근성과 고용연계가 높은 학과를 신설해 여학생 입학문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서울강서캠퍼스는 2015년부터 여성친화캠퍼스로 전환돼 3년간 의료정보, 컴퓨터정보데이터분석, 정보보안, CAD&모델링 등 8개 학과가 신설·개편된다. 

2015년 여성친화직종 선정학과는 디지털콘텐츠, 패션디자인, 패션산업, 의료정보 등 4개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여학생을 선발한다. 정원 300명 중 114명이 여성 인원으로 채워진다.

현재 정시모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원서접수는 1월 7일까지다.

한편, 안성여자캠퍼스에는 2017년까지 통신전자과, 전기과 등 광역경제권 선도사업 및 지역전략산업과 연계가 높은 학과가 개설된다.

이와 함께 24년간 여성에게만 허용되었던 캠퍼스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며 명칭도 ‘안성캠퍼스’로 변경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해 경력단절여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326명, 2013년 646명, 올해 104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내년 목표는 1300명으로 세우고 여성의 일자리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및 취업률 제고가 핵심 과제”라며 “폴리텍대학은 공공 직업교육기관으로서 여성에 대한 교육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