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이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국제시장'이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JK필름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2일 기준)에 따르면 국제 시장은 1일 전국 941개 상영관에서 관객 75만 125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609만7483명을 기록했다. 

개봉 16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으로 지난 2013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7번방의 선물’(누적관객 1281만명)보다 3일 앞섰다. 박스오피스 2위에는 누적 관객수 46만 7186명의 영화 ‘테이큰3’가 올랐다. 3위는 36만 1625명을 누적 관객수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이다.

국제시장은 개봉 당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호빗 3'에 뒤져 2위로 출발했으나, 역전에 성공했다.

배급을 맡은 CJ E&M의 영향력도 이에 한 몫 했다. 전국 상영관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CG역시 세심하게 신경썼다. 윤제균 감독은 골격과 눈동자 색깔까지 다듬어 사람을 젊게 만드는 '에이지 리덕션' 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성 세대들의 공감과 열광도 흥행에 있어 힘이 됐다. 1950년 흥남항 철수를 시작으로 격동의 한국현대사가 펼쳐지기 때문.

영화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측은 “국제시장은 개봉 2주차 주말인 27, 28일 이틀 동안 109만 2023명을 동원하며 89만 7133명을 불러모은 개봉 첫 주말(21, 22일)보다 관객수가 약 22% 늘어났다”며 “이번 주말 무난히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한국전쟁부터 이산가족찾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견뎌낸 ‘덕수’라는 남자를 통해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해운대’로 10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한 윤제균 감독이 연출했다. 황정민, 오달수, 김윤진, 장영남, 김슬기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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