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균열일 뿐 구조 이상 無...지난 5~6층 바닥 균열과 같은 일시적 현상"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펄룸에서 한국건축시공학회 주최로 열린 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에 대한 안전 점검결과 발표 기자회견. 한천구 청주대 교수가 결과를 설명 중이다. ⓒ뉴시스·여성신문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펄룸에서 한국건축시공학회 주최로 열린 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에 대한 안전 점검결과 발표 기자회견. 한천구 청주대 교수가 결과를 설명 중이다. ⓒ뉴시스·여성신문

제2롯데월드 주차장에서 광범위한 바닥 균열이 일어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구조 등 안전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건축시공학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주차장 안전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천구 청주대 교수는 "제2롯데월드 주차장 균열은 콘크리트 표면 및 마감재에서 발생한 것으로 건조현상과 온도변화에 의한 수축 균열이다. 구조와는 관계없으므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보수가 완료되면 기능적, 미관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며 "부모멘트 현상(처짐) 등 일련의 문제는 관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교수는 롯데건설이 지난달 19일 개최한 시공기술발표회에서도 "재료 배합이나 시공 방법, 환경 등에 따라 콘크리트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으며 내구성, 미관상 문제가 생기지 않는 균열 폭으로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한 바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는 초고층 롯데월드타워의 콘크리트 균열조사, 보수 및 결과에 대한 검증 자문을 맡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따르면, 30일 제2롯데월드 지하 2층~5층 주차장에서 광범위한 균열이 일어나 총 면적의 절반 이상을 보강 공사 중이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마감재에 의한 표면적 균열"이라며 지난달 16일부터 보수공사를 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주차장 균열은 지난 10월 발생한 5~6층 식당가 바닥 균열과 같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롯데건설 측은 에폭시 등을 이용해 주차장 균열을 임시 보강한 상태다. 

롯데건설 측은 "철저히 균열을 관리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점검 보수, 시민이 제2롯데월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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