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보듬는 청소년정책 추진…맞벌이가정 고충 덜어주는 종합지원센터 신설
‘여성가족부 정책 현장 중간점검’ 수시 개최…진심 다해 정책 추진하는 ‘만강혈성’ 강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희정(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일하는 명실상부 ‘양성 모두의 부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이 여성정책의 패러다임을 ‘여성발전’에서 ‘실질적 양성평등’으로 한 차원 끌어올릴 최적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는 여가부 모법(母法)이 ‘여성발전기본법’에서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돼 시행되는 첫 해다. 

김 장관은 “일·가정 양립 정책이 워킹맘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 워킹맘 뿐만 아니라 워킹대디의 육아권리를 되찾는 데도 더욱 힘쓰겠다”며 “여성과 남성 모두의 관점에서 정부 정책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맞벌이가정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 내에 종합지원센터를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미생’ 속 원인터내셔널 같은 곳도 보다 가족친화적인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기존 ‘가족친화기업인증제도’를 강화하고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광복 70주년 계기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홍보사업과 기념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김 장관은 “전시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인류의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일본군위안부 피해 관련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세계역사로 확실히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비양육부모 측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양육비이행관리원’ 설치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을 위한 작고 알찬 결혼식 붐 조성 △국민이 참여하는 ‘여성가족부 정책 현장 중간점검’ 수시 개최 △군대·대학 등 권력구조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근절 위해 관련 부처와 협업 강화 등이 된다. 

김 장관은 새해 여성가족부 정책운영의 화두를 ‘가슴 속에 가득 찬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의미하는 사자성어인 ‘만강혈성(滿腔血誠)’으로 정했다. 그는 “정책을 펼치는 데 있어서는 ‘연애편지’쓰는 마음이 되겠다”며 “쓰고 보내면 끝인 그런 편지가 아니라, 상대가 편지를 잘 받았는지 살피고 받았다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애태우며 가슴 졸이는 그런 마음으로 정책에 진심과 정성을 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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