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사장 “지속적인 공격 시도 탐지돼”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수력원자력 서울 지사에서 사이버 공격 대응 경과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수력원자력 서울 지사에서 사이버 공격 대응 경과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퇴직한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명의로 악성코드 300여 종이 들어있는 대량 메일이 지난 9일 한수원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500여 명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 5980통이 지난 9일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직원들에게 발송됐다고 밝혔다.

이 악성코드들은 파일실행에 장애를 일으키는 파일파괴, 트래픽을 유발하는 네트워크 패킷 기능, 디스크 파괴 기능 세 가지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28일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일 이후에도 지속적인 공격 시도가 탐지됐다고 말했다. 대응 조치로 침입탐지 모니터링 강화, 추가 방화벽 설치, PC 시간 조정, 근거리통신망(LAN) 포트 차단 등 4가지를 강조했다. 

이번 악성코드 메일 살포는 '원전반대그룹'이 실행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내부 자료 유출 경위와 공격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에서 질소가스 누출로 근로자 3명 중 2명이 오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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