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 해외 직구 이슈 기획조사 결과 발표

 

해외직구 이용자들은 한 해 평균 47만원을 해외 상품을 구입하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상품으로는 의류·신발 등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12월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경제활동자의 41.6%가 해외직구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연평균 이용금액은 약 47만원(월평균 약 4만원)으로 나타났다. 구매하는 상품은 ‘의류·신발·스포츠용품’(50.8%)이 가장 많고, ‘건강기능식품·식재료’(35.1%), ‘화장품’(23.7%), ‘핸드백·가방·액세서리’(21.5%)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직구 대상 국가는 미국(88.3%), 일본(18.4%), 중국(10.4%) 등 순으로 높았다. 미국으로부터 직구는 전체 연령층에서 성별 차이 없이 대체로 높게 나타난 반면, 일본으로부터 직구는 타 연령층에 비해 12~19세(28.3%), 성별로는 남성(23.9%)이 더 많이 이용했다.

해외 직구에 대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상품 다양성’(76.8%) 및 ‘가격’(76.6%)은 높았으나 ‘배송’(31.9%)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배송 만족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상품과 가격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직구 이용자의 56.6%는 불편을 느꼈고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불편·피해 사례 유형으로는 상품 주문 후 배달 지연 및 분실(50.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사후 서비스 불가(34.6%), 배달된 상품 교환 및 환불 불가(32.4%) 등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만12세 이상의 인터넷 판매 및 구매 또는 구직활동 경험이 있는 인터넷경제 활동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7일부터 10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최대 허용오차 1.27%다.

 

사무실에서 휴식 시간에 미국 쇼핑몰을 둘러보며 해외직구를 하고있는 한 회사원. ⓒ뉴시스·여성신문
사무실에서 휴식 시간에 미국 쇼핑몰을 둘러보며 해외직구를 하고있는 한 회사원.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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