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은 여성 경제인”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이 주최하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회장 이민재)가 주관한 ‘제18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가 22일 서울 남대문로5가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 류지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규 기업은행 부행장, 권기형 우리은행 부행장,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등 여성 경제인, 국회의원, 정부 및 유관기관 단체장 등 관련 인사 500여 명이 자리했다. 

‘여성기업, 창조경제를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기업 유공자와 여성창업경진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여성기업 유공자 포상에서는 동탑산업훈장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3명, 국무총리표창 7명을 비롯해 장관 및 청장표창 54명 등 총 70명이 수상했다. 

금탄산업 훈장은 김정자 유진기공산업(주) 대표가 수상했다. 19년간 철도차량부품 및 제어시스템 제조업체를 운영해온 김 대표는 전량수입에 의존해 온 철도차량과 고속철도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2000억원의 국산화 효과와 102명의 고용창출 달성 등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13년간 방송장비와 음향설비 건설업체를 운영해 온 고춘자(주)홀리랜드테크놀러지 대표와 차량 및 항공용 알류미늄 중간소재 제조업체를 운영해 전년대비 30억원 이상의 매출액 신장을 달성한 서정열  (주) 동양에이.케이코리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함께 진행된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는 보험청구 간소화 통합 단말기를 개발한 이브이 케어(E.V Care)의 안미림씨가 대상을, 위치를 기반으로 명함을 자동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Beezling의 임예지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총 9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창조경제시대 경제를 활성화 시킬 신성장 동력은 여성경제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여성경제인들은 경영일선 최전선에서 고용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올해 여성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여성특화제품 해외진출 원스탑지원사업’을 추진해 100여개 수출 초보여성기업과 성과를 거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규 중기청 차장은 “여성경제인들은 이 사회에 뿌리깊은 사회적 차별을 겪으면서 성장해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한 여성기업은 창조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여성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판로확대 정책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여성기업인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2017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여성벤처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기회 추구형 전용 연구개발(R&D) 자금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