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구입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라면을 구입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우리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먹는 라면이 74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라면을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19일 ‘라면시장 현황조사’ 자료를 통해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우리 국민이 한 해 평균 74.1개의 라면을 먹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0.3개를 먹은 인도네시아, 57.3개를 먹은 인도네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총 라면 소비량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462억 개로 단연 1위였다. 이어 인도네시아(149억 개), 일본(55억 개)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36억 개를 소비해 7위에 올랐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먹는 라면은 ‘신라면’이었다. 신라면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국내 라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신라면에 이어 짜파게티와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 등이 많이 팔렸다. 짜파게티는 2010∼2012년에는 안성탕면에 이어 3위였지만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 열풍이 불며 2위로 올라섰다.

농식품부는 최근 라면 소비의 특징으로 국물 없는 라면, 면을 굽거나 말려 만들어 칼로리를 낮춘 웰빙화 바람 등을 꼽았다. 아울러 1인 가구가 늘어난 것과 서로 다른 라면을 섞어 먹는 요리법이 유행하면서 라면 소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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