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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인터넷 동영상 미술품 경매 사이트 ‘옥션아츠’를 개설한 표갤러리

표미선 대표는 국내 여성 사이버 딜러 1호로 꼽힌다. 31세에 청담동에 표갤러리

를 오픈, 당시로선 ‘최연소’ 화랑 오너가 됐던 표미선 대표는 20여 년간 운영

해 온 갤러리 노하우를 자본 삼아 또다시 최초로 ‘동영상’ 경매 사이트를 연

것. 방문자의 지루함을 덜고자 작품설명과 입찰과정에 택한 방식이다.

“화랑을 운영하면서 큰 어려움은 모르고 지냈어요. 하지만 IMF 터지기 1년 전

부터 형편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죠. 4개의 창고에 작품은 그득 쌓여있는데 현찰은

돌지 않고, 고정비용은 계속 들어가고. 고민했습니다. 새로운 세기에 어떤 예술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인지, 또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지금이야 인터넷 쪽으로 가는 것이 대세지만, 3-4년 전만 해도 그런 생각이 흔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보다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도약할 수 없다는 생각에, 위기

를 기회 삼아 그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표미선 대표는 작품을 파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단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

들이 좋은 작품을 관람하고, 감식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장기적인 전략

으로 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품의 질에 따른 정확한 가

격을 매겨 고객신뢰와 기쁨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선 도덕성 담보가 기본이다. 표미선 대표는 “내가 기준이 되어 내 수준 이하는

인정받을 수 없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옥션아츠’는 현재 투자자들의 적극 참여를 바탕으로 벤처회사로 거듭날 준비

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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