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11개 제품 세척력 비교 분석 결과

 

주방용 세제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과 세척력. 별 3개 매우 우수, 별 2개 우수, 별 1개는 보통.
주방용 세제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과 세척력. 별 3개 '매우 우수', 별 2개 '우수', 별 1개는 '보통'. ⓒ한국소비자원

설거지를 하거나 과일, 채소를 씻을 때 사용하는 주방용 세제의 세척력이 제품 가격과는 별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방용 액체 세제 11개를 조사한 결과 세척력 평가에서 5개 제품은 별 3개인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6개 제품은 별 2개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물 100ℓ당 세제별 표준 사용량 대비 가격은 ‘슈가버블 주방세제’가 1340원, 트리오 항균설거지 피톤치드는 1320원이다. 두 제품은 408원인 ‘리오퐁 주방세제’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세척력 등급은 ‘우수’로 같았다.

홈플러스 자체브랜드(PB) 제품인 ‘알뜰상품 주방세제’는 물 100ℓ당 세제별 표준 사용량 대비 가격이 488원으로 두번째로 저렴했지만 세척력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가격 3~6위인 유한양행 ‘아름다운 주방세제 흑미배아’와 CJ라이온 ‘참그린 석류식초설거지’, 무궁화 ‘키친솝 오곡 안심설거지’, 이마트 PB제품인 ‘해바라기씨앗 친환경주방세제’ 등 4개도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펌프가 있는 9개 제품의 1회 펌프량은 표준사용량의 최소 1.1배에서 최대 3.4배 분량으로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 펌프 용량 정보가 없어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을 준수하기 어려울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과도한 세제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제품에 ‘1회 펌프량’을 표시하는 등 관련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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