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마음대로
‘K팝스타4’ 화제의 참가자 이진아의 두 번째 자작곡 ‘마음대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과한 심사평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4’에서 이진아는 영화 ‘마음이’에서 영감을 얻은 자작곡 마음대로를 노래했다.
마음대로는 떠나간 이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는 것은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이라는 순애보적 사랑을 얘기한 노래다.
노래가 끝난 후 심사위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무대가 끝나자 묘한 정적에 휩싸이더니 이내 마이크를 집어든 박진영은 “음악을 관두겠다. 정말 숨고 싶다”는 극찬을 보냈다. 유희열도 “지금까지 200~300곡을 썼는데 이진아씨 곡보다 좋은 곡이 없는 것 같다”고 이진아를 치켜세웠다.
이진아의 매력은 개성 강한 목소리와 가슴을 아리는 감성으로 요약된다. 입을 열자 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목소리와 말투는 가요계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진아 만의 매력 포인트다.
또 이진아의 곡에는 특유의 감성이 녹아 있다. 애절하지만 흔하지 않은 신선하고 독특한 매력이 청중을 끌어당긴다.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는 보기 드문 싱어송 라이터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실제 이진아의 자작곡은 K팝스타가 방송된 후 각종음원차트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면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만 심원위원들의 과도한 심사평이 눈살을 찌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지나친 극찬은 오히려 대중들의 반감을 만들어낼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지나친 심사위원의 개입으로 대중이 제대로 즐기지 못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대화 대중음악평론가도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두고 “과연 이런 음악이 가능하긴 한 걸까”라고 반문하며 “난 비틀즈를 듣고도 전주만 듣고 의식을 잃진 않았는데”라고 꼬집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도가 지나친 심사평에 대한 지적은 이어진다. “나쁘진 않지만 그렇게 호들갑 떨정도인지 모르겠다”, “심사의원들이 너무 설레발을 치니 거부감이라는 역효과가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 “심사의원들 칭찬만 보자면 전부다 월드스타감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