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1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1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한 장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박스오피스 1위 '쾌거'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1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개봉당시 7위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차트 역주행 중이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11일 관객수 6만5613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개봉 당시 186개 스크린에서 8607명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이 급격히 늘어난 지난 6일 5위에 진입했다. 하루가 다르게 상영 스크린 수가 늘면서 순위도 한 계단씩 올랐다. 결국 11일에는 6만56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 42만120명.

같은날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은 6만320명으로 2위에 올랐고, ‘인터스텔라’는 5만169명으로 3위, ‘러브, 로지’는 2만9927명으로 4위에 올랐다. 다큐 영화로 내노라 하는 외화를 제쳐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속도는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인 ‘워낭소리’ 보다 빠르다.

개봉 일주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상영스크린은 개봉당시 186개에서 465개로 확대됐다. 상영 횟수도 509회에서 1692회로 늘었다.

워낭소리의 최종관객수는 296만명이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13일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놀라운 흥행 속도를 보이는 만큼 워낭소리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98세 할아버지와 89세 할머니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76년을 함께하고도 항상 신혼같은 노부부의 이야기로 계절마다 로맨틱하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장난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평가다.

마당에 쌓인 낙엽을 쓸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낙엽 더미를 던지며 장난을 치고, 그칠줄 모르는 장난에 토라진 할머니를 달래주기 위해 꽃 한 송이를 따와 머리에 꽂아주는 등 노부부의 연애 모습이 담긴 영화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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