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자신을 ‘근본 없는 놈’이라고 힐난한 내용이 담긴 청와대 문건이 유출된 데 대해 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총도 안 맞은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어떤 자리에서 누가 했는지는 모르지만 기분은 영 거시기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새누리당 놈이 호남에서 19년 동안 네 번식이나 출마하고 호남 놈이 새누리당에서 30여년을 활동하고 있으니 어느 쪽에서도 나는 늘 근본 없는 놈 취급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최고위원은 “근본 없는 놈에게 대통령 수석 두 번, 집권당 최고위원 두 번, 국회의언 두 번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새누리당 분들이 한없이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 없는 놈이라는 눈총이 나를 더 단련 시켰다는 것, 그렇게 말했던 사람이 이 진실을 알면 그 분 기분도 나처럼 영 거시기 할까?”라며 “이정현은 이정현 다울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이정현 촌놈이고 그것이 이정현 다움이다. 어쩔건데”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규태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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