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패션협회 발표

한국패션협회가 4일 올해 10대 패션 뉴스를 발표했다. 해외직구, 큐레이션소비, 라이프스타일숍, 옴니채널, 모바일 최적화, 놈코어(Normcore) 패션 등 10개의 키워드가 선정됐다.

먼저 올 한 해 꾸준히 화제가 됐던 ‘해외 직구’가 10대 뉴스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집계한 결과 올 8월 기준 해외 직구 규모는 1조원을 돌파했다. 2018년에는 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직구의 확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낮아진 언어장벽, 관세제도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의 취향별로 정보를 선택해 제공하는 큐레이션도 새로운 소비 형태로 등장했다. 패션·뷰티·스마트기기·맛집후기 등을 공유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파워블로거의 영향력이 커졌고, 이들을 통한 마케팅이 활성화됐다. 10~20대 여성 소비자를 중심 확산되고 있으며, 30~40대 고소득 남성 소비자를 일컫는 ‘여미족(Yummy)’ ‘그루밍족’ 등도 정보 검색에 의한 쇼핑에 적극적인 성향을 보였다.

한 매장에서 의류와 패션잡화는 물론 생활소품과 주방용품, 문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이 늘어난 것도 올해의 큰 변화다. 최근 리뉴얼한 잠실 롯데월드몰, 코엑스몰과 D타워, 그랑서울 등이 있으며, 연초부터 이케아(IKEA)의 진출이 화제로 부상했다.

패션협회는 이밖에도 아웃도어 시장이 8조원을 정점으로 힘을 잃어가는 대신 H&M 계열의 코스(COS)나 유니클로의 형제 브랜드인 지유(G.U.)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표준을 의미하는 ‘노멀(normal)’과 핵심을 의미하는 ‘코어(core)’의 조합어인 ‘놈코어(Normcore)’ 패션도 화제로 떠올랐다. 모바일 시장의 확대, 국경을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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