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짜임 덕분에 얼굴 작아 보이는 효과 있어 인기
12㎜ 대바늘로 뜨개질
굵은 실로 매트나 무릎담요 만들어도 좋아

 

굵은 털실로 제작한 뜨개질 모자.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굵은 털실로 제작한 뜨개질 모자.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굵은 털실로 제작한 뜨개질 모자가 인기다. 일반 실과 바늘보다 3배 이상 굵어 1시간 안에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초보라도 걱정 없다.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뜨개질을 하다 보면, 기다랗던 털실이 서로 겹쳐지고 뭉쳐져 모자가 탄생한다. 굵은 모자 뜨기의 주의할 점을 손뜨개 DIY 쇼핑몰 ‘바늘이야기’ 대표인 송영예씨의 도움말로 안내한다. 

 

굵은 털실로 제작한 뜨개질 모자.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굵은 털실로 제작한 뜨개질 모자.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뜨개질 모자 준비물 
사용실: 빅볼 소프트 1볼
사용바늘: 대바늘(줄바늘) 12mm, 돗바늘
뜨개질 모자 준비물 사용실: 빅볼 소프트 1볼 사용바늘: 대바늘(줄바늘) 12mm, 돗바늘

준비물

사용실: 빅볼 소프트 1볼

사용 바늘: 대바늘(줄바늘) 12㎜, 돗바늘

사이즈: 엄마 모자(둘레 55㎝, 높이 25㎝) 아이 모자(둘레 46㎝, 높이 29㎝) #.완성 치수는 뜨개 방법에 따라 사이즈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손뜨개 DIY쇼핑몰 ‘바늘이야기’ 대표인 송영예씨가 뜨개질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
손뜨개 DIY쇼핑몰 ‘바늘이야기’ 대표인 송영예씨가 뜨개질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

Q.모자를 뜨기 전 준비 할 것은. 

A. 실과 바늘이다. 가장 중요한 건 실이다. 두께가 가장 두꺼운 실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수입 실은 세탁이 용이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비싸다. 따라서 수면양말을 만드는 극세사 타입의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사용해 만들었다. 촉감이 부드럽고 볼륨감이 있어 손뜨개 실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다룰 수 있다. 물빨레가 가능한 극세사 재질의 실을 고르는 것이 오래 쓸 수 있어 좋다. 굵은 실을 이용해 모자를 뜨려면 12㎜의 대바늘이 필요하다. 굵은 실로 만든 모자는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어 인기가 많은 것 같다.

Q. 기본적으로 필요한 뜨개 도구가 있다면. 

A. 대바늘(막대바늘)은 손뜨개에 필요한 기본 도구다. 보통 긴 것과 짧은 것이 있다. 주로 대나무 재질의 대바늘을 사용한다. 요즘엔 줄로 이어진 바늘을 많이 사용한다. 바늘의 굵기는 0호에서 15호까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로 표기한다. 단위는 2~12㎜까지 0.5㎜ 단위로 나온다. 돗바늘은 뜨개 조직 두 개를 꿰매어 연결할 때나 마무리할 때 쓰는 도구로, 바늘 끝은 동그란 것이 사용하기 좋다. 털실 굵기에 따라 굵기를 달리 사용한다. 

Q. 뜨개질 실을 감는 요령이 있나. 

A. 실이 굵기 때문에 직접 감아야 한다. 먼저 실을 의자에 걸어놓은 후 총 3개의 매듭을 자른다. 앞 뒤로 실이 감겨 있는 부분을 제일 마지막에 자른다. 마지막에 자른 매듭을 보면, 실의 한쪽 끝은 바깥에, 다른 한쪽은 안쪽에 들어가 있다. 바깥쪽에 있는 실을 먼저 한 손에 잡고 실을 감아나간다. 실이 두꺼워서 전체를 감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단, 부피가 많이 나가므로 최대한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도안 참조: 여성신문 홈페이지 www.womennews.co.kr)

Q. 모자를 뜨기 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뜨개법이 있나. 

A. 겉뜨기와 감아코, 왼코·오른코 겹치기다. 이것만 익히면 바로 뜰 수 있다. ‘코’란 뜨개 바늘에 걸린 고리를 말한다. 고리에 실을 통과시켜 엮는 안뜨기나 겉뜨기를 해 나가는 게 뜨개질의 원리다. ‘단’이란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떠서 완성되는 한 줄을 일컫는다. 뜨개질은 바늘의 끝 방향에 따라 안뜨기, 겉뜨기로 나뉜다. 코가 끼워진 바늘은 왼손에, 빈 바늘은 오른손에 쥔다. 빈 바늘을 코에 끼울 때 바늘 끝이 뒤쪽으로 향하면 겉뜨기, 바늘 끝이 나를 향해 들어오도록 하면 안뜨기다. 안뜨기를 할 때는 볼실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감아 빼내야 하며, 겉뜨기 때에는 실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감아 오른쪽 바늘 뒤로 넘겨야 한다. 모자를 뜨는 자세한 방법은 손뜨개 DIY쇼핑몰 ‘바늘이야기’(www.banul.co.kr)를 방문하면 온라인 동영상을 참고하면 쉽게 모자 만드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Q. 큰 실로 뜰 수 있는 종류가 모자 외 있나. 

A.발 매트, 러그, 무릎담요 등이 있다. 매트는 층간 소음, 난방 절약에 도움이 된다. 

Q. 뜨개질의 장점은.

A. 결과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형의 것에서 유형의 것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인은 특히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뜨개질을 하는데, 그 마음이 참 예쁜 것 같다. 

Q. 초보자들은 무엇부터 도전하는 것이 좋을까.

A. 목도리와 모자다. 3개월 정도 꾸준히 한 후에는 조끼나 카디건을 만들어 보는 것을 권한다. 최근에는 뜨개질을 이용해 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만든다. 

큰 실을 이용해 만든 엄마·아기 모자 도안 

 

엄마 요정모자 만들기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엄마 요정모자 만들기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아기 요정모자 만들기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아기 요정모자 만들기 ⓒ송영예의 '바늘 이야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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