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화제에 오르며, 허니버터칩에 관한 루머들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화제에 오르며, 허니버터칩에 관한 루머들도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해태제과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3개월 만에 매출 100억을 돌파했다. 허니버터칩이 화제에 오르며 관련 루머들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번지자, 해태제과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여러 루머들 중에서도 '허니버터칩을 사먹는 것은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는 행위'라는 일본 극우설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허니버터칩은 일본산 과자를 우리나라에서 현지화한 상품으로, 수익의 일부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영입하는 일본 극우파의 운동자금으로 쓰인다'는 내용이다. 포털사이트 자동검색 키워드로 '허니버터칩 극우' '허니버터칩 일본산'이 뜰 정도로 널리 소문이 났다. 

이에 해태제과 측은 27일 일간스포츠를 통해 "일본 식품업체 가루비와 합작사인 해태 가루비가 허니버터칩을 생산한다. 공장도 해태 가루비 소유이므로 허니버터칩 수익금의 일부를 가루비가 갖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니버터칩은 해태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라며,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으므로 일본 합작사 쪽으로 넘어가는 수익은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독도 관련 극우설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해태제과 측은 '허니버터칩을 일부러 소량만 생산하는 것 아니냐' '친분이 있는 특정 마트·편의점에만 물량을 공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다. 현재 공장에서 생산 가능한 최대 물량을 만들어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마약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길들였다는 '마약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수십 년간 연구한 제조법을 해태제과에 넘겼다는 '창조경제설', 제과업계가 질소과자 논란을 가라앉히고자 허니버터칩을 내세워 수익을 나누고 있다는 '물타기설’ 등이 나왔다. 해태제과 측은 "모든 루머에 죽자 살자 달려들(어 해명할) 순 없다" 면서도 "이런 저런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니 답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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