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호두까기인형' 등 연말 분위기 물씬한 공연 이어져
흔하디흔한 연말 모임은 이제 지겹다. 뮤지컬·전시·클래식 등 취향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는 연말 문화공연을 추천한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1980년대 영국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 악화로 연이어 폐업을 하던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W.J Brooks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폐업 위기에 놓인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예상치 못하게 가업을 물려받은 ‘찰리’의 고민, 편견에 맞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고자 하는 ‘롤라’ 등 나와 다른 타인을 인정해가는 과정을 쉽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뮤지컬 배우 김무열·지현우·오만석·정선아·고창석 등이 출연하고, 신디 로퍼의 음악이 인물들의 감정과 어우러져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문의 02-749-9037

‘태양의 서커스’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인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몽환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생생한 라이브, 최첨단 멀티미디어, 환상적인 승마술을 볼 수 있는 ‘카발리아’는 12월 28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문의 02-418-2456


‘조수미, 그리고 Winter Fantasy’를 부제로 한 12월 30일 무대는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 오버 무대로 꾸민다. 55인조 오케스트라와 첼리스트 양성원, 파이프오르가니스트 신동일, 테너이자 뮤지컬 배우 윤영석 등 다양한 장르의 게스트가 조수미와 함께한다. 빌라-로보스의 ‘브라질풍의 바흐’, 요한 슈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 헨델의 오라토리오 ‘삼손’ 중 ‘빛나는 세라핌’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12월 31일 ‘아름다운 약속, 내일을 기약하다’엔 뮤지컬 배우 임태경, 민영기,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 전동석이 무대에 오른다. 저녁 7시 30분과 10시 30분, 2회에 걸쳐 공연되며, 뮤지컬 ‘모차르트’ ‘캣츠’ ‘레베카’ 등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주요 작품 넘버를 연주한다. 문의 02-399-1114

크리스마스이브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 소녀 ‘마리’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낭만이 가득한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서울을 비롯해 춘천, 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87-6181

한국판 ‘마리 앙투아네트’는 대본, 음악 등 재창작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만을 위한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했다. 각색한 버전의 창작권을 한국 프로덕션이 갖게 되어 이번 ‘마리 앙투아네트’ 초연은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노래와 연기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옥주현이,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 차지연과 윤공주가 출연해 더욱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의 02-6391-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