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꽃피우고 싶어

 

경북에 첫 여성 경제부지사가 탄생했다. 이인선 정무부지사가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정무부지사로 취임한 지 3년째 되는 지난 11월 1일 경제부지사로 발탁돼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경제부지사는 “또다시 첫 번째라는 수식어가 어깨를 무겁게 하지만 경북 여성을 대표해서 경제부지사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외 투자 유치 및 좋은 일자리 창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를 지역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상북도는 정무부지사 체제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하고 업무의 전문화·세분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부지사 산하에는 창조경제산업실, 일자리민생본부, 투자유치실, 경북개혁추진단 등이 포진되어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국제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 산업 위주로 글로벌 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도민과 함께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 공공기관 개혁 등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부지사는 여성의 섬세함과 친화력, 전문성을 발휘하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투지 유치 20조원, 원자력 클러스트 사업과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 연구단 5개, 일자리 창출, 기초과학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과학자로 대구경북에 과학기술 발전에도 박차를 가해온 이 부지사는 대구경북 여성들의 위상을 높인 유리천장 깨기 1호로 불리며, 대구경북 여대생들의 롤 모델로 손꼽힌다.

“여성의 사회적 성취와 노동시장에서의 승진이 성공의 잣대로 가늠되기에 역할 모델이 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연구개발, 기업 임원, 정치인, 정부 고위직 및 지자체 고위직 등 여러 영역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먼저 사회환경의 변화가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마미 트랙을 선택하는 워킹맘에 비해 패스트 트랙을 선택하면서 당당해하는 워킹 대디를 보며 기회에 동등하게 접할 수 있고 동등하게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워킹맘으로 일·가정을 양립해왔기에 워킹맘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이 부지사는 “그동안 여성정책관실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성인재 양성, 여성의 정체성 확립, 여성시대 비전 선포, 사회안전망 구축, 여성인권 중점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향후에는 젠더정책과 다양한 리더십 교육 등으로 확대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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