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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559호에 집중보도된 강릉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K가

‘김명숙’이란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히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피

해를 당한 자신이 아닌, 가해자들이 더 부끄러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나름대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정신지체 판정을 받은 명숙이는 아

직까지 의사표현이나 이해력이 부족하지만, 그들 가해자들을 꼭 벌

주고 싶다는 의지만은 확고합니다.

현재 한 장애인 공동체 가정으로 거처를 옮긴 명숙이는 가해자들에

대한 대규모 공동고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아기도 계속

키우고 싶어 합니다.

그동안 정신지체로 인해 늘 소외를 당하고 농락까지 당한 명숙이에

겐 식구들도 비슷한 처지이기에 별 도움이 못됐습니다. 이제, 우리

여성들이 명숙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때입니다.

명숙이가 공동체 생활을 하는 데 드는 최소한의 생활비뿐만 아니라

마음이 담긴 편지나 선물도 그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진정 여러

분이 명숙이의 제2의 가족이 돼 주십시오. 그래서 그가 어려운 고비

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십시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성원 부탁드립니다.

문의:318-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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