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일주일 내 세번째 AI가 발생했다. 캄페르빈 지역의 한 양계장의 모습 ⓒ네덜란드 니우스(Nieuws.nl)지 공식 트위터
네덜란드에서 일주일 내 세번째 AI가 발생했다. 캄페르빈 지역의 한 양계장의 모습 ⓒ네덜란드 니우스(Nieuws.nl)지 공식 트위터

네덜란드에서 일주일 사이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세번째 감염이 확인됐다. 

네덜란드 경제부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캄페르빈 지역의 한 양계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가까운 다른 농장에서도 AI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과 반경 1㎞ 내에 있는 농장을 합쳐 총 3곳의 닭·오리 최소 2만5천여 마리가 살처분될 방침이다.

네덜란드 가금류 농민 연합 측은 이번 AI 발생지 반경 10㎞ 내에 가금류 농장 34곳이 더 있다며 추가 확산을 우려했다. 

이번에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H5N8형이다. 지난 16일 영국 잉글랜드 북부의 오리농장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가금류와 달걀 등의 국내 유통을 금지한 상태다. 

한편 네덜란드는 2003년 대규모 조류독감 발생으로 3억 유로 규모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지난 18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독일, 네덜란드, 영국에서 AI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생하자 유럽에서의 신종 AI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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