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첫방에서 첫 사극 연기 합격점을 받은 서인국.
'왕의 얼굴' 첫방에서 첫 사극 연기 '합격점'을 받은 서인국. ⓒ왕의 얼굴 제작진

'왕의 얼굴' 첫방...서인국, 사극연기도 통하였느니라

19일 첫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 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 배우 서인국이 열연해 호평을 받고 있다.

'왕의 얼굴' 첫방송에서 서인국은 장난기 가득한 세자의 모습부터 선조와 대립하는 비운의 왕자 광해의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서인국은 앞선 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정극 신고식을 치뤘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실은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윤윤제'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후 서인국은 MBC 주말드라마 '아들 녀석들', SBS '주군의 태양', tvN '고교처세왕'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내공을 쌓았다. 

'왕의 얼굴'은 서인국의 첫 사극 도전이다. 무술, 활쏘기, 승마 등 액션 연기는 물론 사극 연기에 맞춰 용어와 말투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서인국의 노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누리꾼들은 "서인국, '왕의 얼굴' 첫방 보니 사극도 충분히 소화가능한 배우"라며 기대를 표현했다. 

한편 이날 '왕의 얼굴' 첫방송에서는 '관상'과 관련된 광해와 선조의 갈등의 서막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선조(이성재)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될 관상, 왕이 된다면 나라에 큰 환란을 가져올 관상"이라는 말을 듣고 평생 컴플렉스를 갖고 살게 된다. "왕의 얼굴"을 지닌 아들 광해의 얼굴에 침을 놓아 관상을 바꿔놓는 비정한 면모도 보였다. 광해군은 선조의 의중을 파악했지만 살아남기 위해 모른 척 한다. 

광해군은 선조의 왕좌를 위협하는 '용안비서'(왕의 관상에 대한 비책이 담겨 있는 책)을 찾으러 궐에 침입한 도적들의 뒤를 밟는다. 이 와중에 남장을 한 김가희(조윤희)를 만나는데, '두 마리의 용을 섬길 상'이라는 스님의 말에 여자가 아닌 사내로 살아온 김가희와 광해군의 만남은 앞으로 닥칠 비극적 운명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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