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박과장 김희원이 지난 2012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공개한 이야기들이 화제다.
'미생 박과장' 김희원이 지난 2012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공개한 이야기들이 화제다. ⓒMBC

'미생 박과장' 김희원, "호주 올림픽경기장 페인트칠 내가 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미생’에서 비열하고 냉정한 ‘박과장’ 캐릭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미생 박과장 역의 배우 김희원이 지난 2012년 5월 2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밝힌 사연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희원은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원은 일찍 극단에 몸을 담았으나 17년 중 10년간 수입이 '0'이라 곤궁함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생활고와 연기에 대한 회의 끝에 김희원은 호주 이민을 시도했다.

김희원은 호주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 나갔다. 한때 호주 올림픽 주경기장의 페인트칠도 맡아 했다. 김희원은 "페인트칠 기술 중 최고난도인 유리에 페인트칠 하는 법을 알려 드리겠다"며 짤막한 강의를 펼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팬들에게는 다행이게도 김희원의 호주 생활은 2년 반만에 끝이 났다. 마침 한국에서 함께 연극을 했던 배우들이 공연 차 호주를 방문했고, 이를 보고 자극을 받은 김희원은 연기에 뜻을 품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김희원은 배우 배성우의 권유와 배우 임창정의 도움으로 영화 '1번가의 기적' 에 출연하는 등 연기 무대에 복귀했다. 

김희원은 미생 박과장 외에도 영화 '카트' 등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악역 전문 배우'로 열연해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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