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차장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 방송 캡쳐
서울 주차장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KBS 방송 캡쳐

18일 공개된 '서울시 공영주차장 현황(2014년 10월1일 기준)' 통계 결과 서울시 공영주차장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서울시의 구별 공영주차장 143곳 중 중구가 20곳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등포구 16개, 종로구 10개, 강남구 9개였다. 반면 인구 밀집도가 높은 노원구와 송파구는 각각 6개와 4개, 도봉구 4개, 중랑구 4개, 은평구 2개에 그쳤다. 강북구에는 시영 주차장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시 평균 주차장 확보율 126.4%에 비해 강남은 156.7%, 서초는 153.8% 로 나타났다. 

통계를 보면 도심과 강남 지역에는 어느 정도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나, 주택가와 노후된 아파트가 많은 강북지역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공개센터는 “주차장이나, 공원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부터 부의 양극화가 삶의 양극화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주차장 증설을 위해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난에 처한 자치구들은 지원을 받아도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서울 주차장 양극화, 이제는 주차장까지 양극화” “서울 주차장 양극화, 서울은 빈익빈부익부의 도시” “서울 주차장 양극화, 우리 동네 얘기다” “서울 주차장 양극화, 차가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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