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에볼라 관련 기자회견. ⓒ뉴시스·여성신문
본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에볼라 관련 기자회견. ⓒ뉴시스·여성신문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에볼라 비상사태 해제를 발표했다. 자국 내 에볼라 바이러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선포했던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에볼라 비상사태를 해제할 정도로 진전이 있었다"고 평하면서도 "에볼라 발병이 끝난 것은 아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WHO는 라이베리아 내 새로운 에볼라 감염자 수가 꾸준한 감소세에 있다고 밝혔다.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는 에볼라 감염자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에라리온 접경 인근 지역을 포함한 여러 곳에서 아직 발병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앞서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로 라이베리아 내 학교와 공공장소, 시장 등이 폐쇄됐으며 국민들의 이동도 제한된 바 있다.

미국은 당초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자 라이베리아 내 에볼라 치료 센터 17곳을 지을 계획이었다. 비상상태 해제로 인해 이 계획이 라이베리아의 질병 대처능력 강화를 위한 연구 투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서아프리카에서는 지난 8개월 동안 1만4천여 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으며 5천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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