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띄워진 고무오리 러버덕. 전시는 14일 마감된다.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띄워진 고무오리 '러버덕'. 전시는 14일 마감된다. ⓒ러버덕 프로젝트 트위터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 띄워진 고무오리 '러버덕'이 내일(14일)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러버덕은 지난달 14일 석촌호수에 등장해 귀여운 외모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시 마감일인 14일 오후 11시 이후로는 더이상 러버덕을 볼 수 없다. 

전시가 끝난 후 러버덕은 처음 제작됐던 경기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3개월 동안 보관된다.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산업 폐기물로 처리될 방침이다.

앞서 롯데 측은 설계도를 제공한 네덜란드 출신의 설치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에게 러버덕 전시 연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호프만은 지난달 23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러버덕 전시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전시 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버덕은 2007년부터 네덜란드, 브라질, 일본, 중국 등 세계 17개국에서 전시됐다. 올해 초 중국 투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 달 남짓 전시한 후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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