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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피해자인 k와 가족 뿐 아니라

마을 주민 1백여명과 관련 시민단체들도 고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여성신문의 강릉 정신장애여성 성폭행 사건 보도(559호) 이후 사회

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강릉여성의전화 관계자들은 여성신문 취재 동행 후 마을 남성 5인

에게 5년간 성폭행을 당하다 태백시에서 1월 8일 여아를 출산한 K

를 다시 강릉시로 데려와 보호 조치를 했다. 또한 1월 20일 동해시

영동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임상심리검사와 지능검사를 엄밀히 실시했

다. 그 결과, K는 IQ 50대 정도의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으로 정신

지체 3급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도 IQ 60대 정도로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정신지체 3급 판정을 받아 실질적으로 위

기상황에서 K의 보호자 역할을 하기에 많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

았다. 이로써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특별법의 적용을 통해 가중처벌

과 제3자 고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피해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친지들을 제외한 옥

계면 남양1리 마을 주민 1백여 명까지 공동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계

획이다. 또 강릉여성의전화는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해 강

YWCA, 영농정신지체부모회, 강원도여성농민회연합 등 강릉지역 11

개 관련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한편, 한국여성의전화연합 본부에 긴

급지원을 요청했다. 공동대책위엔 한국여성의전화연합과 19개 지부,

한국성폭력상담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경남여성회 부설 가족과

성상담소(제1회 진주여성평등상 수상),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동대책위 참여단체 역시 공동 고발자로 참가, 대

규모 공동 고발장이 접수될 전망이다. 또한 K네와 이미 합의를 본

주범 H가 K의 모친을 지난 봄까지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들어 K 모

친의 이름으로 다시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

한편, 여성신문 보도 후 강릉MBC뿐만 아니라 MBC 본부의 ‘PD

수첩’ 팀까지 특집으로 이 사건을 취재, 2월 초순에 방영 계획을

잡았다. 주제는 ‘정신장애자 김양의 절규-어른들이 무서워요’. 담

당 PD들은 이 사건이 한 정신장애 여성과 그 가족을 중심으로 일어

나 정상인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점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에 대해 행해진 성폭력으로서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데 초

점을 맞췄다고 밝히고 있다.

'박이 은경 기자 pleu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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