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철새사랑 곡류 모으기’ 추진
겨울 철새 먹이난 해소 위해

 

을숙도 겨울철새 ⓒ부산시
을숙도 겨울철새 ⓒ부산시

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센터장 김형국)는 겨울철 낙동강 하구를 찾는 겨울 철새들의 부족한 먹이 공급을 위해 3일부터 17일까지 ‘철새 사랑 곡류 모으기’ 행사를 추진한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는 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면서 을숙도, 진우도 등 삼각주가 형성된 곳으로 10월 하순부터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비롯해 큰기러기, 청둥오리, 흰죽지 등 겨울 철새가 찾아온다. 행사 참여는 묵은 잡곡을 모아 에코센터에 설치된 접수창구로 접수하면 되고, 단체 기부 및 대량 기부도 가능하다. 모아진 곡류는 ‘혹한기 철새 먹이 주기 행사’에 사용되며 남은 물량은 겨울 철새 먹이로 활용된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을숙도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들의 먹이 부족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생태자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겨울 철새에게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올해 말까지 낙동강 하구 18만㎡에 대규모 철새 먹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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