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징병제 부활이 추진되고 있다. 

 

스웨덴라디오(SR)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페테르 휼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은 군 인력 확보를 위해 징병제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국방부가 이런 의사를 밝힌 것은 비상상황에 대비할 군 인력 부족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휼트크비스트 장관은 "징병제로의 전환은 긴급상황에서 국민이 대처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을 넓히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군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4년 전 모병제로 전환했으나, 지원 입대율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총 목표 인원의 약 45%만 모집한 상태다. 

최근 정체불명의 잠수함이 수도 스톡홀름 영해를 침범, 군이 18일부터 일주일 간 수색에 나섰으나 인력 부족으로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190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했다. 이후 냉전 체제가 끝날 때까지, 중립 국가 지위를 지킬 목적으로 강한 군사력을 유지했다. 1900년대 당시 스웨덴 인구 940명 중 유사시 동원 가능한 병력이 80만 명에 이르기도 했다.

냉전 시대가 지나고 2010년 7월 중도우파 정권이 들어서며 스웨덴은 모병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전환 첫 해부터 이런 어려움을 겪자, 재집권에 성공한 사회민주당이 징병제 부활을 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모병제 실패 원인에 대해 스웨덴의 한 언론은 직업 군인의 낮은 임금을 이유로 꼽았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헐"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모야"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스웨덴이 징병제였어?" "스웨덴 징병제 부활 추진, 징병제 이스라엘하고 우리나라뿐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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