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라바 지하철(위)을 선보인다. 인기리에 운행 중인 타요 버스(아래 왼쪽)와 다음 차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대모험(아래 오른쪽)
서울시가 '라바 지하철'(위)을 선보인다. 인기리에 운행 중인 '타요 버스'(아래 왼쪽)와 다음 차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대모험'(아래 오른쪽) ⓒ서울시·아이코닉스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타요 버스'에 이어 인기 캐릭터 '라바'를 이용한 지하철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 1대를 라바 캐릭터로 꾸미고 오는 11월부터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바 지하철'은 11월 1일 오전 11시 22분 신도림 역(시청 방향)에서 첫 출발한다. 평일과 토요일에는 하루 8차례, 공휴일에는 하루 7차례 운영된다.

서울시는 라바 지하철과 연계해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열차 내 통화자제, 부정승차 금지 등 지하철 이용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라바 지하철을 통해 시민이 지하철을 보다 친근하게 느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 속 버스를 실제로 운행 중이다.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 애니메이션 제작업체가 함께 기획했다. '타요' 캐릭터 스티커를 입힌 버스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자 기존 4대에서 100대로 확대·연장 운영 중이다. 

이에 누리꾼들이 "라바도 부탁한다" "라바는 버스보다 지하철에 더 어울릴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서울 메트로 사장님께 요청드렸습니다.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라고 답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지난 4월 트위터에 "뽀로로를 위해서도 뭔가 해볼 생각입니다"고 밝혀 '뽀로로 버스'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서울시 '라바 지하철'에 쓰일 캐릭터 '라바'는 애벌레 두 마리가 등장하는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11년 방영을 시작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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