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지리산, 내장산, 강천산 등 단풍 명소로 떠나는 가을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운행한다. 유명 관광지를 잇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도 운행한다. 

◆ 지리산 단풍여행

 

삼홍(三紅)으로 유명한 지리산 단풍
'삼홍(三紅)'으로 유명한 지리산 단풍 ⓒ코레일관광개발

지리산 피아골 계곡물에 비친 단풍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기차여행도 인기다. 

지리산을 찾는 데는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이 제격이다. 매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S트레인을 타고 남원역에서 내려 유기농 웰빙 재료로 만든 점심을 먹고, 지리산 뱀사골, 운봉 허브밸리, 광한루를 하루만에 둘러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하루는 부족하다면 지리산과 하동을 묶어 1박 2일로 다녀오는 것도 좋다. KTX를 타고 곡성역에 내려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즐긴다. 다음 날 하동군의 우전차 전통 비법을 체험하고 쌍계사와 화개장터까지 둘러보면 가을 나들이 일정으로 알차다.

◆ 내장산 트레킹

 

수려한 단풍을 뽐내는 내장산 ⓒ코레일관광개발
수려한 단풍을 뽐내는 내장산 ⓒ코레일관광개발

내달 16일까지 KTX와 무궁화호를 이용해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내장산의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으뜸으로 친다. 특히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 단풍 터널은 내장산 단풍의 필수 코스다. 

왕복열차비, 연계차량비, 입장료를 모두 합친 코레일의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은 저렴하고 편리한 프로그램이라는 평이다.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서둘러야 열차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팔도장터관광열차도 이용하면 남도의 장터를 구경할 수 있다. 나주목사고을 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종합 1위’를 차지할 만큼 볼 것과 살 것, 먹을 것이 넘쳐난다. ‘팔도장터관광열차-나주목사고을시장’은 내달 4일,과 9일 운행한다. 

◆ 민둥산 억새축제

 

억새가 만발한 민둥산의 모습 ⓒ코레일관광개발
억새가 만발한 민둥산의 모습 ⓒ코레일관광개발

해발 약 1100m인 강원도 정선 민둥산은 약 20만 평이 억새꽃으로 덮여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가장 편하고 저렴하게 억새축제를 즐기려면 ‘팔도장터관광열차-정선5일장’을 이용하면 된다. 코레일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열차다.

재래시장 방문이 열차운행의 주목적이지만, 가을 이용객들은 단풍놀이가 먼저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장과 정선 5일 장터를 함께 둘러볼 수 있고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도 제공된다.

정해진 일정 없이 자유롭게 억새축제를 둘러볼 수도 있다. 코레일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을 운행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교통 정체를 피해 편안히 가을을 만끽하는 여행을 원한다면 추천"이라며, "전국의 문화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팔도장터 관광도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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