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필성 코치, 감독 승격설에 선수들 집단 반발

'공필성'

롯데자이언츠 공필성 코치의 감독 승격설에 선수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스포츠동아는 "롯데 선수들이 지난 주말 롯데 최하진 사장과의 면담자리에서 '공필성 코치, 권두조 코치 등 소위 프런트라인 코치들과 야구를 같이 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 선수들은 공필성 코치의 감독 선임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배재후 단장과 이문한 운영부장에 대한 책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선수들의 집단 반발은 선수단과 프런트간 '내부 파워게임'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됐다.

선수들은 프런트가 지지하는 감독 이하 코칭스텝을 통해 선수단에 방출, 연봉 삭감, 강압적 훈련 등의 방법으로 '부당한 보복'을 가할 것이란 위험을 감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 프런트는 26일 '김시진 사단'에 속하는 정민태 투수코치와 박흥식 타격코치에 경질을 통보했다.

이에 선수들은 프런트와 선을 긋고 있는 최 사장을 찾아가 공필성 감독 승격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