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2차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가 4회 한신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의 초구를 노려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유투브 캡쳐
일본시리즈 2차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가 4회 한신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의 초구를 노려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유투브 캡쳐

'이대호 홈런'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ㆍ32)가 일본시리즈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의 홈런은 이날 결승타가 됐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번타자로 선발 출장, 1-0으로 앞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 솔로홈런을 때렸다. 구종은 131km짜리 슬라이더다.

이대호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의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대호의 두 번째 타석은 이와 달랐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회와 마찬가지로 초구를 노렸다. 투수의 공은 몸쪽 가운데로 몰렸고 이대호의 타구는 좌측 펜스를 넘어갔다.

이는 이대호의 일본시리즈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한국인 선수가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 2009년 이승엽 선수 이후 5년 만이다.

이대호는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 삼진 1개 등 범타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으로 잡은 2-0 리드 속에 선발 다케다 쇼타의 호투로 2-1로 승리했다.

이번에도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1승1패의 양팀은 28일 소포트뱅크의 홈구장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일본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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