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개통 당시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이순신대교 개통 당시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경찰, 소방당국, 지자체 등이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를 전면 통제했다. 심한 흔들림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26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119와 112에 잇따라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 소방당국, 지자체 공무원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날 오후 6시20분부터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흔들림 현상'은 단순히 바람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부터 6시20분 사이 전남 여수에 8.2㎧의 바람이 불었다. 이에 대해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이순신대교가 흔들릴 정도의 바람 세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이순신대교의 도로 포장공사가 '흔들림 현상'을 유발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순신대교는 현재 광양에서 여수 방향 2차선 도로의 포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순신대교 시공사인 대립산업 관계자는 "5월부터 상판 포장공사 중이다. 포장된 상판에 씌워진 덮개가 바람에 흔들려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차량 통제를 계속하면서 전남도, 광양시, 건설사 등과 함께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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