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주관, 여성 역량 강화 강좌 진행
5060 여성 입 모아 “배움에는 끝이 없어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용산구청 지하2층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여성단체연합회 여성NGO대학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서울 용산구청 지하2층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여성단체연합회 여성NGO대학'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제5차 여성 NGO대학’ 개강식이 지난 10월 24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청 지하2층 대극장에서 열렸다.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여성 NGO대학’은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강식 행사는 이정은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 인사와 NGO대학 수강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정은 서울시여성단체연합회장은 개강식에 앞서 진행된 대회사에서  “여성의 역량강화, 일과 가사의 양립, 저출산 고령화 대책, 여성에 대한 폭력 추방 등이 세계 각국의 공통이슈가 되었다” 면서 “우리 여성들도 이러한 주요과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요즘 화제는 ‘안전’이다. 여성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시는 ‘여성 안심 특별시’라고 선언을 하고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여성 안심 택배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여성단체연합회가 좀 더 많은 아이디어를 주면 이를 반영해 실천해 나가겠다.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성들이 많이 결정해야 우리 삶이 달라진다. 단체 하나하나가 단합된 모습으로 세를 키워 여성의 힘으로 법·제도·정책들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여성단체연합회 여성NGO대학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여성단체연합회 여성NGO대학'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여성신문

이날 개강식에 이어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남북통일은, 언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삶의 경험을 전하며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부패의 해소와 국민통합’을 주제로 한국의 부패, 심각성과 부패의 유형과 종류, 국민통합과 국가경쟁력에 대한 악형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성 지도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여성 리더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강의도 열렸다. 제3강의를 맡은 윤선진 교육학 박사(한국예절문화원 대구 지부장)는 ‘미래여성지도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인성의 중요성과 여성 지도자의 역할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은 ‘자연사랑 생명사랑’을 주제로 기후변화의 대응, 지구온난화, 생활 속의 생명사랑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개강식에 참석한 대다수의 5060 여성들은 만족한 모습이었다. 강의의 내용을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빼곡히 노트에 적는 여성들도 눈에 띄었다. 

한남동에서 왔다는 이수연(62) 씨는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봉사를 하더라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천구새마을부녀회에서 온 고금선(54) 씨는 “강의를 들으면서 도전을 받게 됐다. 많은 여성분들과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고, 서울 강북구에서 온 박경식(55) 씨는 “많은 분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했다. 앞으로 이런 강의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