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에볼라 환자 발생...시 당국 "뉴욕은 안전"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첫 발생한 가운데, 시 당국은 "안전할 것" 이라며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시는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스펜서는 이날 39.4도의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을 보였다. 맨해튼 동북부의 할렘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벨뷰 병원으로 긴급 이송, 현재 격리된 상태다. 

뉴욕 시장 블라지오는 "뉴욕은 안전하다"며 "시내 모든 병원은 에볼라 사태에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도 "이런 사태가 일어날지 몰라 대비해 왔다"며 이미 뉴욕시 5천여 명의 보건의료종사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대처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바이러스 양성반응 결과를 재확인하기 위해 추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펜서는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으로,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에서 활동하다 약 3주 전 뉴욕에 돌아왔다고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뉴욕 에볼라, 진짜 무서워" "뉴욕서 에볼라 의심 환자 발생, 국내에서도 입출국시 검역 철저히 해라" "뉴욕 에볼라 환자 발생, 에볼라 국내 상륙 시간 문제다" "뉴욕서 에볼라 의심 환자 발생, 미국 간 사람들 조심하라고 전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