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아버지-목련을 기억하는 남자’(연출 이강선·김정섭)가 오는 11월 1일부터 7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 이도형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기억을 지키고자 한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스스로를 망각 상태로 빠뜨리는 대신, 언덕길로 끊임없이 바위를 굴려 올리는 시시포스처럼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작품은, 우리 시대의 가족에 대해 잔잔하지만 진지하고 아름다운 어조로 이야기를 펼쳐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김성배 작가와 이율구 작곡가 콤비의 신작이다. 전흥선·지우림·조동현·김민지·박은영·이상은 등이 출연한다. 전석 2만5000원, 단체(20명 이상)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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