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종합영양제·철분제·오메가3·비타민D
“아이가 먹는다고 생각하니 소홀히할 수 없어”

임신 전에도 영양제에 관심이 있던 편이지만, 임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종류별로 잘 챙겨 먹고 있다. 복용 시간도 각각 다르고 복용법도 달라서 일일히 챙겨 먹는 게 솔직히 번거롭고 귀찮을 때도 많았지만, 아이가 먹는다고 생각하니 소홀히할 수가 없었다. 

필자가 먹는 영양제는 이렇다. 유산균 ‘엘보비 플로라’, 임신부 종합영양제 ‘고운자임맘’, 철분제 ‘훼마틴에이 시럽’, 오메가3 ‘맘스오메가3’, 비타민 D ‘써니디드롭스 400IU’, ‘브이에스엘3’.

 

(왼쪽부터) 
유산균 ‘엘보비 플로라’, 임신부 종합영양제 ‘고운자임맘’, 철분제 ‘훼마틴에이 시럽’.
(왼쪽부터) 유산균 ‘엘보비 플로라’, 임신부 종합영양제 ‘고운자임맘’, 철분제 ‘훼마틴에이 시럽’.

유산균 ‘엘보비 플로라’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물 한 모금 마신 후 두 알씩 먹는다. 임신 전에는 변비 예방을 위해 한 알씩 먹었는데, 임신하고부터는 면역력 강화를 위해 먹었다. 또 점점 커져가는 아이로 인해 소화기관이 압박을 받거나 철분제 복용으로 인해 많은 임산부에게 나타날 수 있는 변비와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 두 알씩 먹고 있다.

균수가 100억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로는 500억가량 된다고 하니까 매일 1000억 정도는 먹는 듯하다.

‘고운자인맘 정’은 임신·수유기의 체력 저하, 육체 피로 등으로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11종, 미네랄 5종, 큐엔자임Q10이 골고루 함유된 종합 영양제다. 특히 하루 한 알로 임신 초기 특히 필요한 엽산부터 비타민 D·E·구리·망간 아연·마그네슘·철분까지 고루 들어 있어서 간편하다. 식후 30분에 복용하고 있다. 

‘훼마틴에이시럽’은 임신 말기에는 철분 보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먹고 있는 액상형 철분제다. 25주 차에 임신성 당뇨 검사와 함께 빈혈검사를 했는데 임신부 권장수치가 12인데 필자는 10.1이 나와서 의사선생님이 철분제를 두 알씩 먹으라고 권하셨다. 액상형이 체내 흡수율이 높아 요즘 들어 매일 한 포씩 먹고 있다. 

 

(왼쪽부터) 
오메가3 ‘맘스오메가3’, 비타민 D ‘써니디드롭스 400IU’, ‘브이에스엘3’ .
(왼쪽부터) 오메가3 ‘맘스오메가3’, 비타민 D ‘써니디드롭스 400IU’, ‘브이에스엘3’ .

일반적으로 오메가3는 생선 등에서 추출한 동물성인 데 반해 ‘맘스오메가3’는 해조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이다. 태아에게 중요한 DHA 함량이 높아 임신 후부터는 기존에 먹던 오메가3를 중단하고 먹기 시작했다. 음식으로 좋은 영양소를 모두 섭취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약으로라도 보충은 필요하다. 고운자임맘과 함께 식후 30분에 복용하고 있다. 

비타민D ‘써니디드롭스 400IU’. 20주 차에 비타민D검사에서 권장 수치보다 낮게 나와 하루 3방울씩 복용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아주 천천히 한 방울씩 떨어지는 걸 기다리기 힘들기 때문에 항상 우유에 타서 먹고 있다. 

마지막으로 35~36주차부터 엘포비 대신 먹을 예정인 ‘브이에스엘3’. 태어날 때 엄마의 산도를 통해 유산균을 얻을 태아를 위해 임신 막달 1개월 동안 먹기로 결정했다. 임신 중뿐만 아니라 출산 후에도 철분제와 영양제는 일정 기간 먹어줘야 하고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엄마에게 영양제는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귀찮지만 하루 세끼 밥 먹는 것과 같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여겨야겠다 싶다. 

 

최은미/ 서울 강남구 역삼동
최은미/ 서울 강남구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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